일본 프로젝트 진행 방법

개발환경

저는 공대 출신입니다.

대학교3학년부터 교수님회사에서 2년정도 일을 하고 졸업후에도 한국에서 SM을 1년정도 했었죠.

그리고 일본에 넘어서와서 7년정도..

저는 한국에서의 개발경험을 하고 일본에 온 케이스이지요..

그래서인지 저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나라의 개발방법의 차이를 느낄수 있으니까요...

※아래는 저의 제일 좋았던 프로젝트의 경험일 뿐입니다. 각 프로젝트마다 진행방식은 다릅니다.

한국에서의 PG

  1. 기획자 or 사장에게 손으로 그린 화면과 그에대한 기능설명에 대한 엑셀화일을 받는다
  2. 개발 시작한다.
  3. 개발중에 이런 저런 기능이 추가된다.
  4. 열심이 밤을 새서 열심히 개발한다.
  5. 기획자 or 사장님이 생각한 화면이 아니라서 혼나거나 싸운다.
  6. 기획자 or 사장님에게 제시안에 대해 딜을 하고 개발을 완료한다.
  7. 결과물에 대한 문서를 작성한다.

    개발자로서 끝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한국에서의 기획자

경험 없음..

일본에서의 PG

  1. SE가 만들어 놓은 문서를 보라고 한다. 문서만 20G정도 되는것 같다..
  2. 이해가 안되는걸 물어보았다.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갑자기 회의가 소집된다. 나의질문에 대한 답변을 여러사람에게서 3시간 동안 들었다.
  3. 설계서를 보면서 개발을 시작하라고 한다. 개발을 시작했다. 설계서를 보니 SE가 개발하는게 더 빠르지 않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4. 퇴근전에 어디까지 했는지 보고 하라고 한다. 보고 하고 퇴근했다. 다음날 아침 소스주석에 스페이스 공백이 있으니 지우란다. 지우고 보고했더니 다시 개발하란다.
  5. 개발중에 설계서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갑자기 회의가 소집된다. 3시간 회의 했다. 결론은 바꾸면 돈들어가니 그냥 하던대로 하란다.
  6. 개발끝났다. JUnit을 이용해 단위테스트를 하란다.어떻게 하는건지는 메뉴얼 보란다.. 메뉴얼이 이미지도 많고 좋다...금방 이해된다...
  7. 테스트끝났다. 근데 다른기능과 연동되는걸 못봤다. 물어보니 그건 다른사람이 할거니까 상관없다고한다 수고햇다고 한다.

    정말로 끝난건지 어리둥절하다.

일본에서의 SE

  1. 고객들과 미팅을 하러 간다.보통 4시간이다. (최대 쉬는시간 없이 8시간 까지 한적이 있다.. 허리가 끊어진다..) (외국인이 일본어로 질문하면 첨에는 이늠 머지? 하는 얼굴이다가.. 금세 또 밝아 진다.) (업무관련해서 세분화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도중에 회의에 참가하는 인원이 점점 늘어난다.. 고객사에서 30명까지 참가한적도 있었다.. "그부분은 저도 잘.. 담당자 불러올게여.."하면서 말이다..)
  2. 미팅결과를 가지고 PM.PL과 회의를 한다. (PM.PL은 업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거기다 갑돌이에서 파견나온사람들... 엘리트들이 많기때문에 지적하는 거를 보면 정말 감탄 밖에 안나온다. )
  3. 요건정의서를 만든다. (문서에 대한 양식은 거의다 만들어져 있다. 거기에 내용을 넣는것 뿐이다.)
  4. 요건정의서 레뷰를 한다. (정말로 꼼꼼하게 체크한다. 따옴표의 사용부터 엑셀의 커서는 맨앞 시트의 맨위에 놓고 저장하기까지)
  5. 작성된 요건정의서를 가지고 고객과 다시 미팅을 한다. (고객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부분은 다시 수정에 들어간다.) 고객이 오케이 할때까지 1-5까지 반복이다. 거의 3개월은 걸리는것 같다. ※문서를 작성할때에도 문서작성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다 작성되어 있다. 그 매뉴얼에 적힌대로 안하면 수정이다..
  6. 요건정의서를 가지고 기본설계서를 만든다.
  7. 고객들과 미팅을 하러 간다.
  8. 미팅결과를 가지고 PM.PL과 회의를 한다.
  9. 기본설계서 레뷰를 한다.
  10. 작성된 기본설계서를 가지고 고객과 다시 미팅을 한다. 고객이 오케이 할때까지 6-10까지 반복이다. 거의 1개월은 걸리는것 같다.
  11. 상세설계서를 만든다.
  12. 상세설계서를 가지고 PM.PL과 회의를 한다.
  13. 상세설계서 레뷰를 한다. PM.PL이 오케이 할때까지 11-13까지 반복이다.
  14. 클래스설계도,DB설계도등등 개발에 필요한 설계서를 만든다.
  15. PG들을 위한 매뉴얼을 만든다.(설계도 읽는 방법부터 각종문서가 어디에 있는지 까지) 거의 2개월은 걸리는것 같다.

    개발이 시작되면 개발이 안돼는 SE들은 거의 계약 종료이다. 개발이 되는 SE들을 남겨서 개발리더를 시켜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한다. 고객들의 요구가 변경되는경우도 많고 들어온 PG들이 개발이 안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남겨진 SE들은 야근지옥이 시작된다.

일본에서의 Tester

  1. SE가 만들어 놓은 문서를 보라고 한다. 문서만 20G정도 되는것 같다.최소 일주일은 주는것 같다.
  2. 개발된 기능을 보여준다. 테스트 환경이니 한번 해 보라고 한다.
  3. 이것저것 눌러보니 에러가 뜬다. 담당자에게 보고 한다.
  4. 그내용을 문서로 작성하여 보고 하란다.(요즘은 Redmine,Mantis를 많이 쓰는것 같다)
  5. 작성된 문서를 가지고 회의를 시작한다. 왜 이런 버그가 나왔고 어떻게 언제까지 수정할지 정한다. 그리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곳은 전부다 다시 검토한다. 참가자는 PL,SE,PG,Tester다.
  6. 시나리오 테스트서를 보면서 테스트를 시작하라고 한다. 데이터는 SE들이 다 많들어놓았다. 난 그냥 문서만 보고 실행만했다.. 아 그리고 문서에 OK,NG체크도..
  7. NG로 보고된 내용은 수정 되었으니 다시 테스트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했더니 잘된다..

    6-7의 반복이다...계약 종료 때 까지..

■1년짜리 프로 젝트를 진행하면 보통 설계(4개월) 개발(2개월) 테스트(6개월)를 합니다.  개발의 3배정도의 기간을 테스트를 하더군요.

■위의 케이스는 정말 좋은 현장들을 적은것 입니다. 막장 현장들도 진짜 많습니다. 심지어 한국하고 별 다르지 않은 현장도 보았구요..그냥 일본에서는 이렇게 진행된다 라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좋은 환경의 현장들을 적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에서의 PG라는 개념은 "설계서를 보고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입니다. 설계서를 보고 프로그램만 짤수있다면 다 오케이이죠. 기술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 (메모리 관리나 세션,쿠키사용 심지어 변수명까지..)은 전부 SE가 설계하여 설계서에 적어놓았습니다. 어떤분은 개발에 관해 정말 능력이 뛰어 나셨는데 일본에서 PG를 하시다가 실력이 후퇴되는분도 계시고 어떤분은 50이 넘으셔도 자기는 이렇게 개발 하는게 좋다고 PG를 하시는분도 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적인 상향을 바라시는 분은 일본에 오시는걸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서만드는게 좋고 이론을 가지고 논쟁 토의를 좋아하신는분은 적극 추천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위의 케이스는 저의 제일 좋았던 프로젝트의 경험일 뿐입니다. 각 프로젝트마다 진행방식은 다릅니다. !!!!!!!